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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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트리불을 밝힌 산촌 .... 2485.

혜 촌 2015. 12. 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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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서울에서 공부하는 작은놈 빼고는

다 모였다.

큰아들 며느리 손녀 손주 그리고

집사람과 나....

 

모처럼 거실에 은하수 트리불 밝혀놓고

"메리 크리스마스!!!" 하는데

안주가 오뎅이다.

 

오뎅이면 어떻고 어묵이면 어떠리오만

술 먹는 사람은 나 혼자다.

손녀, 손주가 번갈아가며 술은 따라줬지먄

할배 꼬임에 빠져서....

 

청사초롱에 밝힌 불 보다 더 의미있는

은하수 트리 불을 밝힌 산촌에

38년만에 "럭키 문"이 떠 오른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