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묵주 하나에 새겨보낸.... 2222. 참 대단한 성의다. 집사람이 두어번 다녀온 절집에서 우편으로 묵주(?)를 보냈는데 온 가족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새겨 보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절이고 가는길이 험해 평생에 한번만 가도 복을 받는다는 설악산 봉정암.... 작은 묵주 하나에 새겨보낸 부처님의 뜻. 지금.. 카테고리 없음 2014.10.22
다시 올 인연과 시간들도.... 1847. 님이 오는 소리인지 가을이 오는 소리인지 들린다. 그 익숙한 소리 바스락... 바스락... 낙엽 소리와 발자욱 소리를 착각이라 어깃장 부리기엔 너무 그리운 소리 흐르는 시간에 흘러 간 시간을 띄운다. 그렇게 흘러 가버린 시간 그리고 인연들... 다시 올 인연과 시간들도 저 단풍처럼 곱게 .. 카테고리 없음 2012.10.25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1840. 고추 끝 물 수확하면 나오는 고추잎과 꼬마 고추들이다. 요놈을 살짝~데쳐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여린 고추잎의 상큼함에다 어쩌다 한번씩 씹히는 꼬마고추의 알싸한 그맛이 좋다. 강원도 산간지방에 서리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이.. 카테고리 없음 2012.10.11
작업 환경은 열악 하지만.... 1678. 멋진 가을이 농장에 찾아왔다. 연못가 원두막 앞에 심어 둔 느티나무가 양 날개를 벌린 듯 두가지 색깔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같은 뿌리에서 어쩌면 저렇게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지.... 새로 집 도색도 깨끗하게한 터라 주변에 있던 잡다한 물건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비좁은 창고가 엉망이라 어쩔 .. 카테고리 없음 2011.10.06
어쩌나.... 1471. 산촌에 가을이 지나간다. 시간도 지나가고 세월도 순 간 도 . . 단풍속에 묻혀있는 언덕위의 하얀집 그속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단풍을 닮았는지 단풍이 나를 닮았는지... 어쩌나... 하얀눈이 내리면 저 아름다운 단풍잎은 또 어쩌나.... 카테고리 없음 201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