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빈 자리 .... 2915. 원두막과 단풍 그리고 억새.... 가을에 갖출 건 다 갖췄는데 텅 빈 원두막 그리고 내 마음.... 감 따고 버섯따랴 외로운 틈새마다 들깨 뒤집고 은행 말리는 햇살도 숨가쁘다. 가을의 빈 자리 낙엽만 쌓이는데.... 카테고리 없음 2017.11.01
님의 손길만 기다리는 .... 2454. 가을비로 목욕제계한 단풍이 나름대로 멋을 부려보지만 퇴색해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나 처럼.... 차라리 벌거벗은 채 님의 손길만 기다리는 대봉감의 농익은 솔직함이 허기 진 마음을 채운다. 당신은 아는가? 가을비에 떨어 진 낙엽들의 슬픈 사연을.... 카테고리 없음 2015.11.09
원두막 느티나무 .... 2422.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원두막 느티나무에 내려 앉았다. 여름에 찌들린 연못 물이 탁해서 제 모습 비춰보도 못한 채 노란 단풍 옷 물들이고 있다.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떠나 간 인연에 목마른 내 가슴에도 내려 앉았다. 그리움만 노랗게 물들이며.... 카테고리 없음 2015.09.22
그리움이 하나 둘 낙엽되어.... 2227. 가을이 머물다 떠날 저 길에 미련도 함께 떠나려는지 숨 죽인 그리움이 하나 둘, 단풍으로 물든다. 봄이 오든 저 길로 꽃 처럼 다녀 간 여름.... 그 뜨거웠던 정열을 식히려 하얀 겨울이 찾아 올 저 길에 그리움이 하나 둘 낙엽되어 떠난다.... 카테고리 없음 201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