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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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손길만 기다리는 .... 2454.

혜 촌 2015. 11.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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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로 목욕제계한  

단풍이

나름대로 멋을 부려보지만

퇴색해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나 처럼....

 

차라리

벌거벗은 채

님의 손길만 기다리는

대봉감의 

농익은 솔직함이

허기 진 마음을 채운다.

 

당신은 아는가?

가을비에 떨어 진 낙엽들의

슬픈 사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