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선녀들을 유혹하는데.... 1487. 산촌에 첫눈이 내렸다. 오후까지 멀쩡했던 날씨가 밤부터 갑자기 눈이 쏟아지는 바람에 두번째 다시 놀러 온 부산의 아홉 선녀들이 꺼뿍 넘어간다. 때 맞춰 잘 와서 눈 구경한다고... 이미 토종닭 백숙 세마리 고아먹고 황토방에 누워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자세로 등 따시고 배부름을 만끽하고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10.12.08
하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1472. 어느새 동장군(冬將軍)이 0.5미리 정도의 얼음을 방석으로 깔아놓고 연못에 떠억! 버티고 앉아있다. 돌쇠 물그릇과 꼬꼬들 물그릇에는 쫄병놈들이 차지하고.... 하긴 동네에서도 무우는 이미 다 뽑아 자취를 감추었고 집집마다 김장준비로 배추를 다듬고 절이기에 바쁜 걸 보면 겨울은 이미 와버린거다.. 카테고리 없음 2010.11.17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1469. 드디어 산촌에 모닥불이 피어 올랐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예약 1번 선녀가 세명의 수행선녀까지 데리고 멀고 먼 한양에서 나타나신 것이다.ㅎ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던 산촌과 나에대한 평가는 선녀들만이 내릴 고유권한이지만 공식 만찬에 등장한 "언양 불고기" 숯불구이와 "두견주"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0.11.13
기다리던 선녀의 가슴속으로.... 1463. 혹시 군밤이라도 만들어 대접할 수 있을까....하여 냉장실에 보관하던 알밤들을 땅에 묻었다. 마음까지도 묻어야 하는데 차마 그것까지는 묻지를 못하고.... 해마다 밤을 줏어서는 보관에 실패를 거듭했는데 어느 블로그님이 땅에 묻어라는 충고에 잊혀진 추억의 기억이 되살아나 묻어 두기로 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0.11.04
그 맛을 아직 모르는.... 1524. 알밤같은 추석이 지나간다. 동네 할머니들이 추석 차례 지낸다고 집에있는사이 집사람과 둘이서 밤나무 숲에 갔드니 알밤이 제법 많이 떨어져있다. 전날 비 오고 바람불었으니 당근이지.... 신나게 줍는것은 잠깐이고 들고오는 것에서 부터 멀쩡한놈 골라내고 벌레먹기 시작한 놈들 전부 빨가벗기는.. 카테고리 없음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