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잔뜩 주워왔다.... 1275. 가을을 잔뜩 주워왔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길래 밤 숲에 밤이 좀 있나...하고 계곡을 들어서는데 지난 해 까지는 밤 한톨 없던 어린나무가 무척 자라있기에 혹시나...하고 들어 가 보았더니 완전 노다지다.ㅎ 337개... 저 알밤이 모두 그 나무 밑에서만 주운거다. 신 났지 뭐...ㅎ 크고 튼실한 놈들은 겨울.. 카테고리 없음 2009.09.19
나뭇꾼 혼자 다 먹어 치울지도.... 1042. 아끼다가 X 됐다.ㅎ 행여 선녀가 오면 황토방 화로에서 구워줄려고 가을에 줒어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둔 밤이 저 모양 저 꼴이다. 왼쪽놈은 그나마 좀 성한 놈들이고 오른쪽 놈들은 완전히 썩은 미이라다. 두 놈 다 말라 비틀어져서... 그러나 가운데 한 놈은 아들 결혼식 때 사돈댁에서 보내 온 폐백 음.. 카테고리 없음 2008.11.28
가을을 만들어 가며...... 1001. 가을을 만들어 간다. 동네 할머니들이 다 줏어 간 뒤 끝을 어슬렁거리며 한바퀴 돌았더니 그새 떨어 진 늦밤들이 알몸으로 화로에 올랐다. 산촌일기 1000회를 축하한다며 케익과 샴페인을 사 들고 찾아 온 님들..... 따로 특별히 대접할 것 없는 산촌이라 군밤을 선택한 것이다. 미리 잡아다 빨갛게 볶아 .. 카테고리 없음 2008.10.04
산촌일기 ..... 986. 가을의 정수 알 밤이다. 추석이 조금 빨라서 밤이 벌써 익었겠느냐며 확인차 산에 올랐드니 벌써 동네 할머니들이 다녀 간 뒤다. 우째그래 밤 익는 걸 잘 아는지... 그래도 또 떨어 진 밤들이 반갑게 맞이 해 주는데 굵고 좋은 놈들 만 따로 골라 담아도 한 사발이고 삶아 먹을 밤도 충분하다. 밤이 익어.. 카테고리 없음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