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리움을 새기고 .... 2626. "구설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든가.... 행여 선녀가 오시면 군밤 구워드리려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둔 알밤이다. 가을가고 겨울가고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절정으로 치닺는 지금까지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선택만 기다리든 밤이 30%는 저렇게 까맣게 썩어 들어가고 있다. 지난.. 카테고리 없음 2016.07.23
애송이 같으니라구 .... 2379. "애송이 같으니라구...." 아직 어려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밤송이를 부르는 말이 애송이다. 벌써 가을을 풍요를 알리는 밤송이가 푸른 밤나무 잎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세월의 시간이 흐름을 알리는거다. 작년 가을에 주워 온 알밤이 아직도 김치 냉장고에 남아있는데 모닥불 피워놓.. 카테고리 없음 2015.07.21
깊어가는 가을향기를 나누고 싶은.... 2205. 작은고추가 맵다고 단감이 좀 잘기는해도 맛하나는 제대로 들었는지라 거의 90%는 다 땄다. 나무에 그냥 두어봤댔자 자꾸 물러 질 뿐이고 고추가루 보내는 택배속에 집사람 가까운 지인들에게 내일 검진하러가는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이리저리 나누어 넣고보니 칼라가 안맞다. ".. 카테고리 없음 2014.09.22
살아있음이 역시 좋은 것이여.... 2039.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다시 돌아왔다. 5년넘게 투약한 심장약으로 약해진 위가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피를 동반한 구토로.... 다행히 동네 보건 진료소장의 순발력있는 대처로 울산 동강병원 응급실에서 부산 의료원 심혈관 센터까지.... 부랴부랴 서울에서 내려 온 막내 놈 잡아.. 카테고리 없음 2013.11.17
신식 좋아하다가 선반의 벼게가.... 1497. 실패다... 겨울밤 황토방에서 선녀에게 구워주려고 생밤을 땅속에 묻어두었는데 사정없이 다 썩고 문드러져 한톨도 못먹고 다 버렸다. 내딴에는 어릴 적 밤 숲에서 새순이 나오는것을 캐 먹은 기억을 살려 땅속에 묻어두면 그대로 있다가 새순이 나올줄로만 알고 새 순 나기전에 군밤 해 먹어려던 것.. 카테고리 없음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