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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고추가 맵다고 단감이 좀 잘기는해도
맛하나는 제대로 들었는지라
거의 90%는 다 땄다.
나무에 그냥 두어봤댔자 자꾸 물러 질 뿐이고
고추가루 보내는 택배속에
집사람 가까운 지인들에게
내일 검진하러가는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이리저리 나누어 넣고보니 칼라가 안맞다.
"여보! 그기 밤 좀 가져와봐라"
그동안 새벽마다 산에가서 주워 온 알밤
선녀님 오시면 군밤 해 드릴려고 모아두었는데....
빨간 고추가루에 단감만 있으니
영~ 어색하던것이 짙은 색의 밤을 함께넣으니
이제 좀 칼라가 마음에 든다.
깊어가는가을향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