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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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86.

혜 촌 2008. 9.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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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수 알 밤이다.

추석이 조금 빨라서 밤이 벌써 익었겠느냐며

확인차 산에 올랐드니 

벌써 동네 할머니들이 다녀 간 뒤다.

우째그래 밤 익는 걸 잘 아는지...

 

그래도 또 떨어 진 밤들이

반갑게 맞이 해 주는데

굵고 좋은 놈들 만 따로 골라 담아도

한 사발이고

삶아 먹을 밤도 충분하다.

 

밤이 익어가는 가을을 확인했으니

내일 아침일찍 한번 더 주우러 가야겠다.

 

해 마다 보관에 실패하였지만

올해는 아예 김치 냉장고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긴 겨울 어느날 밤에

황토방 화로에서 군밤타령이나 해야겠다.

선녀를 모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