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과 봄 .... 2778. 봄 비가 내리고 날이 따뜻해지니 순식간에 표고버섯이 저렇게나 자랐다. 자연산에 버금가는 환경 탓인지 버섯들이 한결같이 "백화고" 수준인데 노지에 비 바람 다 맞고 햇볕에 까지 노출돼 있어서 저런 무늬가 생기나 보다. 가마솥으로 화덕 만들어 놓았겠다 냉장고에 있는 삼겹살과 저 .. 카테고리 없음 2017.04.08
김칫국 하나는 제대로 마신 거 .... 2760. 또 김칫국 한 사발을 마신다. 사용하지 않는 가마솥을 화덕 대신 쓸려고 다릿발을 만들었다. 여울이네 신랑한테 부탁해서.... 지금까지는 저 바닥에 파 놓은 화덕으로 삼겹살을 비롯한 한 여름밤의 꿈을 다 구워왔는데 위치가 너무 바닥이다 보니 고기 굽기가 좀 불편했는데 저렇게 적당.. 카테고리 없음 2017.03.13
비 오는 산촌의 맛과 멋 .... 2475. 비오는 날 집에서 멸치젓국을 달인다는 건 도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곳에선 당연한 일상중의 하나다. 매년 초봄 첫 멸치로 젓갈을 담궈두었다가 진국은 김장철에 양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건더기를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서 명주나 삼베같은 천으로 걸러 낸 맑은 국물만 .. 카테고리 없음 2015.12.10
감국(甘菊)의 추억 .... 2432. 노랗고 향긋한 감국(甘菊)이 가을을 품었다. 언젠가는 꽃 다발로 또 누구에겐 국화 차 맑은 향으로 정(情)을 나누고 사랑을 이야기 하던 그 시절 감국(甘菊)은 참 곱기도 하였었지.... 맑고 향기로운 꿈자리를 위해 가마솥 가득히 감국을 쪄 가며 베겟속 만들던 그 추억 노란 감국(甘菊) 다.. 카테고리 없음 2015.10.08
쑥 뿌리 .... 2304. 옛날부터 속 아픈데 최고라는 쑥 뿌리를 캤는데 씻고 다듬는 문제가 보통이 아니다. 우선 잡티나 썩은 뿌리들은 모두 골라내고 하얀 새 뿌리들만을 다듬어 씻어 큰 찜통이나 가마솥에서 푹~ 고아 그 물을 마시면 위장병은 물론 속 다스리는데는 최고의 약이란다. 겨울을 지내고 쑥 새 싹.. 카테고리 없음 20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