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自畵像)인지도 모른다.... 멀쩡한 가마솥 바닥에 공기 잘 통하라고 다섯개의 구멍을 내어 화로로 만들었다가 배가 부르도록 잔소리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삼겹살 솥뚜껑 구이는 커녕 찬바람에 녹쓴 모습이 안타깝다. "고인돌" 식탁에 둘러앉아 정통 솥뚜껑 구이로 낙엽지는 이유를 알고자했던 꿈은 찬바람에 딩.. 카테고리 없음 2019.12.05
새로운 기다림의 시작 .... 여름이 지나간 자리 "고인돌" 식탁 옆에는 예쁜 가마솥 화덕이 녹쓸고 있다. 삼겹살 솥뚜껑 구이며 생 쑥을 태우는 "모깃불" 역할까지 최선을 다 한 휴식의 달콤함일까?.... 아/니/면 못다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체 뚜껑을 닫아버린 체념일까? 이렇게 또 여름 하나가 흘러 가도 천년을 살아.. 카테고리 없음 2019.08.13
10 분만에 물이 끓어서 좋고 .... 고사리 삶을 때 마다 가스불로 하다보니 은근히 연료비가 부담스러워 동네 "맥가이버"로 정평이 난 여울이 서방님한테 부탁해서 고사리 전용 드럼통 화덕을 제작해 설치했다. 저 "백철 솥"도 공짜로 얻어오고 .... 황토방 가마솥에 삶자니 나무가 많이들고 가스비는 비싸고 해서 만들었는.. 카테고리 없음 2019.04.25
생 고생만 하고 소득은 시원찮아 .... 가마솥 같은 폭염과 가믐에 일부 지방에선 고추가 말라 죽기도 한다는데 우리 고추는 저렇게 실하고 좋다. 해마다 10여고랑씩 심어 약 안치고 키운다고 생 고생만 하고 소득은 시원찮아 올해는 고생 좀 덜어보겠다고 딱 우리 먹을 거 한 고랑만 심었드니 저렇게 튼실하게 잘 자랐다. 가물.. 카테고리 없음 2018.08.14
추억이라는 예쁜 시간을 .... 2858. 세월무상인지 격세지감인지 작년까지 모닥불 피워놓고 삼겹살에 군밤까지 왼갖 불 놀이를 즐겼던 화덕에 나리 꽃 한 송이가 외롭다. 물론 올해 부터는 뒤편에 보이는 가마솥 화덕이 그 역활을 대신하니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지만 군데군데 파손된 화덕안엔 누군가 먹.. 카테고리 없음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