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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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다림의 시작 ....

혜 촌 2019. 8.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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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간 자리

"고인돌" 식탁 옆에는 예쁜 가마솥

화덕이 녹쓸고 있다.


삼겹살 솥뚜껑 구이며

생 쑥을 태우는 "모깃불" 역할까지

최선을 다 한 휴식의 달콤함일까?....


아/니/면

못다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체

뚜껑을 닫아버린 체념일까?


이렇게 또 여름 하나가 흘러 가도

천년을 살아 온 고인돌 식탁에겐 그냥

하나의 스침일 뿐이겠지만


미련한 나에겐 다시 또

세로운 기다림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