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의 붕어들과 올해 첫 상견례를 치렀는데 제법 큰 놈들이 보이고 작은 잔챙이들도 여전하다. 두꺼운 얼음 밑에서 어떻게 겨우살이를 했는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먹이를 던져 주어도 안 보였는데 오늘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먹이래야 "대박이" 먹는 개 사료지만 .... 긴 가뭄에 추운 겨울이어서 연못 물이 많이 혼탁해 보여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이렇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는 걸 보니 반갑다. 해마다 연못에 잉어나 비단잉어를 모시려 했지만 늘 생각뿐이었고 구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 작은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랑하는 손주들의 낚시터를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