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데이트 필수 코스 ....

혜 촌 2022. 3. 29. 19:19
728x90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인데 언제 다녀갔는지는

한 번도 못 보았지만 저렇게 흔적은 무수히 남겨 놓았다.

하기야 누가 "호텔"에 가면서 간다고 소문내고 가나

조용히 쥐도 새도 모르게 다녀와서는 시침을 딱!

떼는 게 정상이겠지만 ....

날씨가 좀 풀리니 우리 연못이 산촌에선 소문난

산란 장소인지 데이트 필수 코스인지는 몰라도

다녀 간 연인들의 숫자가 여러 수십 명이다.

헛방 친 놈들은 빼놓고도 ....

짜슥들 저렇게 남의 연못에서 볼 일(?) 즐기고

후손들 양육까지 부탁할 양이면 나중에라도

인사치레는 해야 할 터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인사받아 본 사실이 없다.

부모들이 찾아오지 않는 걸 보면 거의 다 가

혹시 불륜이 자식들이 아닌지 은근히 걱정스럽다.

이 나이에 양육 부담까지는 지고 싶지 않아서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잔인한 봄 ....  (0) 2022.03.31
손주들의 낚시 터 ....  (0) 2022.03.30
춘몽(春夢)이라도 ....  (0) 2022.03.28
어물전 꼴뚜기 ....  (0) 2022.03.27
그래도 봄날은 간다 ....  (0)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