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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인데 언제 다녀갔는지는
한 번도 못 보았지만 저렇게 흔적은 무수히 남겨 놓았다.
하기야 누가 "호텔"에 가면서 간다고 소문내고 가나
조용히 쥐도 새도 모르게 다녀와서는 시침을 딱!
떼는 게 정상이겠지만 ....
날씨가 좀 풀리니 우리 연못이 산촌에선 소문난
산란 장소인지 데이트 필수 코스인지는 몰라도
다녀 간 연인들의 숫자가 여러 수십 명이다.
헛방 친 놈들은 빼놓고도 ....
짜슥들 저렇게 남의 연못에서 볼 일(?) 즐기고
후손들 양육까지 부탁할 양이면 나중에라도
인사치레는 해야 할 터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인사받아 본 사실이 없다.
부모들이 찾아오지 않는 걸 보면 거의 다 가
혹시 불륜이 자식들이 아닌지 은근히 걱정스럽다.
이 나이에 양육 부담까지는 지고 싶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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