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얻어(?) 온 "백합" 이 꽃을 피웠는데 순백의 하얀 꽃인 줄 알고 가져왔는데 연분홍 꽃이다. 하긴 워낙 원예 기술들이 발달한 요즘이니 어디 연분홍뿐이랴 까만 꽃도 나올 법한 세월에 살고 있다는 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예쁜 꽃 만 보면 이집 저 집 기웃거리며 혹시 한 포기라도 얻을 수 있을까? 씨앗이라도 좀 구할 수 있을까? 말이라도 붙였다가 야멸차게 거절도 당해 보았는데 멋진 지인(?)의 도움이면 마음껏 구할 수 있으니 .... 그 지인이라는 분은 모든 사람들도 다 잘 알고 존경해 마지않는 분이다 보니 나 같은 산골 촌사람도 마음대로 지인이라 불러도 허물이 없는 사이인데 그분이 누구시냐 하면 .... 율곡 이 이 선생님과 신사임당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