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옆에 있는 "야간 보안등" 타이머가 간이 배 밖에 나왔는지 내 말을 안 듣는다. 10여 년도 훨씬 지나도록 함께 했으니 제 딴에는 내 성질 파악 다 했다고 고집 좀 부리나 본데 그 딴 일로 내가 지한테 통사정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지.... 저녁 7시경에 불이 들어와서 새벽 5시경에 꺼지도록 타이머 설정을 해 놓고 계절에 따라 가감을 해왔는데 아! 요놈이 며칠 전부터 한낮에 왔다가 초저녁에 가버리고 다시 맞춰 놓아도 또 제멋대로 왔다리 갔다리 해서 사정없이 다른데 사용하다 떼어 놓은 타이머로 교체 시간 잘 맞춰 제대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는데 요놈도 다음 날 또 말썽을 부리는 게 아닌가? 한낮에 불 들어오자마자 잔원을 팍! 꺼 두었다가 어두워진 저녁 7시경에 다시 전원을 넣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