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통닭".... 한 마리에 6000원 두 마리 사다 놓고 사정없이 팍! 팍! 찢어놓는데 아무래도 소주 두병이 좀 불쌍해 보인다. 동네 "여울이"네 서방이 농장에 들어왔다가 혼자 있는 거 보고는 "저녁에 통닭 사다가 한잔하까요?" 하길래 OK~!!! .... 도시의 "메이커" 통닭집에서 파는 시원찮은 "후라이드" 보다 훨씬 고소하고 저렴하다. 무슨 날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한잔한지도 오래되었고 눈 아프고는 처음 먹는 소주라 오늘은 딱! 1병씩만 하기로 했다. 이웃에 있어 좋고 술이 있어 좋은 데다 값싼 통닭까지 어우러지니 5월의 어느 봄날이 속절없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