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아파 기후가 변하는건.... 1528. 가을이 빨리 오는건지 감나무가 정신을 못차리는건지 유난히 적게 달린 감 마져 들쭉날쭉이다. 아직도 땡감처럼 푸른놈은 푸르고 저놈처럼 다 익어가는놈은 거의 홍시에 가깝다. 나무마다 다르고 가지마다 다르니 어떤놈이 정상인지 구분도 안가는데 기후탓이라 애써 짐작은 하지만 느낌은 별로다. .. 카테고리 없음 2010.09.30
나타나지 않는 선녀 탓인지.... 1323. 으~~ 춥다. 낮이라도 영상 2도밖에 안되는 날씨라서 생각보다 추운데다 김장 끝 낸 황량한 농장 모습이 더 몸과 마음을 오그라들게 한다. 게다가 농장입구에 있는 감나무엔 잎은 다 떨어지고 감 만 달랑 다섯개가 달려있는게 한 없이 불쌍해 보인다. 저 나무엔 봄부터 다섯개가 달린 채 그대로 홍시가 .. 카테고리 없음 2009.11.17
조금만 더 기다려봐라..... 1316. 깊어가는 가을따라 마당에 있는 감나무의 감이 하나 둘 숫자가 줄어 들어간다. 더 추워지기전에 다 따 두어도 딱히 먹을 사람도 없거니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이 보기에도 너무 쓸쓸할 것 같아 장식삼아 그대로 두고 있는거다. 행여 선녀가 오면 나무에서 그대로 익은 홍시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 카테고리 없음 2009.11.09
사람은 없고 먹을거리만 지천이다..... 1306. 마당에 있는 반시감이 익을데로 다 익어 따 내렸더니 꼭지가 제대로 붙어있는 놈이 없다. 너무 잘 익어 따는 놈 마다 빨간 속살을 부끄럼없이 드러 내 놓으니.... 입속으로 들어오는 홍시의 촉감이 선녀의 키스보다 더 달콤하고 부드러워 아찔한 전율을 느껴보지만 오호! 통재라... 다섯개 먹고나니 배.. 카테고리 없음 2009.10.29
산촌의 가을 밤 곶감깍는 소리만..... 1296. 감 떡칠을 한다.ㅎ 장아찌 담굴려고 먼저 잘라 말린놈들은 요렇게 꼬들꼬들하게 잘 말라서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 넣기만 하면 되는데 하나 줏어 먹어보니 기똥찬다. 나머지 놈들도 하루종일 잘라서 30분 정도 소금물에 적셨다가 건져 말리는데 요놈들 쪼개는게 보통이 아니다. 쉬운일이 어디 있겠느.. 카테고리 없음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