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을꺼라고 위안은 하지만.... 1429. 작년에 친구놈에게 얻어다 넣어 둔 메기 선생님께서 많이 아픈가 보다. 세 마린데 다른 놈들은 안보이고 요놈만 연못가에서 햇볕을 쪼이고있는데 몸 한쪽이 영 말이아니다. 수족관에서 살던 놈이라 산수가 바로 쏟아지는 연못의 수온이 안 맞은거지 겨울을 잘 지내고 있는데 황토방 공사한다고 개울.. 카테고리 없음 2010.04.05
그 속에 나도 함께이거늘.... 1421. 땅위에선 겨울 눈이 녹아내리고 물속에선 붕어들이 봄의 왈츠를 즐기고있다. 황토방 공사를 위해 선녀탕의 물을 빼고 연못의 수위를 낮추니 돌 틈에 숨어있던 고기들이 전부 연못에 다 모였는지 조용했던 연못에 봄의 생기가 살아나고있다. 손바닥 만 한 놈에서 피래미까지 다양한 크기가 떼를지어 .. 카테고리 없음 2010.03.27
세월에 묻혀가는 인연들이.... 1136. 잘 익은 봄 햇살이 너무 좋은지 2호가 새끼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마실 나왔다. 이제 겨우 눈을 뜨기 시작하는 놈들이라 햇살이 눈 부신지 돌아 앉아있는 모습이 앙증맞게 보이는데 벌써부터 저놈들이 바깥 바람을 맛 보았으니 얼마나 설치고 다닐지 걱정이다. 선녀탕에도 벌써 봄을 가득히 잉태 한 개.. 카테고리 없음 2009.03.28
생태계를 파괴하게 생겼으니.... 1114. 연못에 봄이 녹아드니 겨우내 쌓였던 찌그러기들이 배수구로 전부 몰려든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저놈...붕어새끼다. 아직은 붕어들이 움직일 시기도 아닌데 어쩌다 일찍나와 저 세상으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성질 하나는 되게 급한 놈인가 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물이 따뜻해서 심장마비엔 안 .. 카테고리 없음 2009.02.26
산촌일기 ..... 940. 중태기 살았는지 확인하려고 넣어 둔 통발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두었다. 중태기가 살아있음은 물론이고 훨씬 더 고급에다 영양도 끝내주는 미꾸라지들이 더 많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완전히 재수야! 지 뭐.ㅎ 결론적으로는 물의 수온이 너무 높아서 고기들의 움직임이 없었고 어리연도 그 탓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