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 푹~푹~ 빠지는데.... 2090. 올해는 잘~하면 눈 안밟고 고로쇠 빼나?...했드니 기어히 눈 덮힌 산속을 헤메고 왔다. 고로쇠 나무에 비닐을 바로 꽂은 여울이네는 눈속에서도 벌써 열 말 이상을 받았다며 호스가 끊겼거나 이상이 있다고 산에 가보란다. 그 말을 듣고보니 또 그럴듯~하여 낑낑 거리며 산에 올랐드니 남.. 카테고리 없음 2014.02.26
잔설도 남아있고 땅도 얼어있어.... 2061. 잡초 밭 처럼 되어버린 고사리 밭의 마른 풀을 예초기로 베어내는데 한 나절이나 걸렸는데 잔설도 남아있고 땅도 얼어있어 생각보다 힘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여름에 자란 고사리대는 그냥두고 그 위에다 퇴비를 깔아준다는데 작년에 그렇게 해 보니 잡초와 고사리대가 퇴비와 떡이되어 .. 카테고리 없음 2013.12.23
나는 무거워 죽겠는데.... 1523. 오랫만에 날씨가 정상을 찾아 따뜻하길래 만들어 두었던 고로쇠 봉지를 들고 산에 올라 작업을 시작했다. 얼어버린 산수(山水)도 뚫을 겸.... 겨우내 방치되었던 농장옆의 고로쇠 저장통부터 정비를 하고 호스를 따라 길도없이 비탈 진 산을 오르는데 언젠가 끊어져 아까운 고로쇠 두 통을 다 버렸던 .. 카테고리 없음 2011.02.02
산속에는 아직도 겨울이..... 1414. 모처럼 날씨가 좋아 산에 올랐더니 고로쇠 물이 제법 나와있다. 산 아래는 봄날 같지만 산속에는 아직도 겨울이 남아있어서 고로쇠 물 마다 살얼음이 얼었길래 얼음은 그냥두고 물 만 빼 내려왔다. 저 얼음까지 다 빼면 양은 많아지지만 물 맛이 떨하기 때문에.... 봄이라고는 하나 해발 800 이 넘는 산.. 카테고리 없음 2010.03.19
운무가 숨겨버린 산촌이라.... 1118. 오전까지 내리던 눈이 비로 바뀌면서 나무위의 눈은 다 녹아버리고 밭 고랑에만 잔설이 어지럽게 남아있다. 한마디로 겨울 동장군이 맥도 못추고 녹아내리는 처참한 모습이다. 이런 날이면 산촌의 일상은 멈춰버리고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외로움의 수준이 고독의 경지까지 상승한다. 고로쇠 물도 못 .. 카테고리 없음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