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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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까지 푹~푹~ 빠지는데.... 2090.

혜 촌 2014. 2. 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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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잘~하면 눈 안밟고 고로쇠 빼나?...했드니

기어히 눈 덮힌 산속을 헤메고 왔다.

 

고로쇠 나무에 비닐을 바로 꽂은 여울이네는

눈속에서도 벌써 열 말 이상을 받았다며

호스가 끊겼거나 이상이 있다고 산에 가보란다.

 

그 말을 듣고보니 또 그럴듯~하여

낑낑 거리며 산에 올랐드니 남아있는 잔설이

발목까지 푹~푹~빠지는데 호스는 이상이 없다.

눈속에 묻혀 얼어있으니까 녹을 때 마다

조금씩 내려온걸 그동안 받은 거 같다.

 

오늘 비가 내리면....

내일은 고로쇠가 좔~좔~ 내려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