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모처럼 날씨가 좋아 산에 올랐더니 고로쇠 물이 제법 나와있다.
산 아래는 봄날 같지만 산속에는 아직도 겨울이 남아있어서
고로쇠 물 마다 살얼음이 얼었길래 얼음은 그냥두고
물 만 빼 내려왔다.
저 얼음까지 다 빼면 양은 많아지지만 물 맛이 떨하기 때문에....
봄이라고는 하나 해발 800 이 넘는 산길에는
아직도 잔설에다 서릿발이 발 밑에서 부서지는 소리가 바스락 거리는데
겨울이 가는 소리인지 봄이오는 소리인지....
고로쇠 물도 이번주를 고비로 끝이날 것 같다.
날씨가 또 추워지면 다음 주까지 가겠지만 더 이상은 안나온다는 신호가 왔다.
산속의 생강나무 꽃몽우리가 터질듯 부풀어 올랐으니...
올해 산촌의 고로쇠 물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