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풍경 .... 하룻밤만 자고 간다고 울상이 된 손녀 이틀에 한번은 잘라야하는 고사리 때문에 겨우 달래놓고 돌아 온 산촌의 농익은 오월의 풍경이 정겹다. 연못옆에 심은 느티나무 새끼들이 어느새 원두막 그늘은 충분히 하고도 연못의 운치까지 책임져 준다. 고사리 꺽는 일만 아니면 손주들과 하루.. 카테고리 없음 2020.05.10
이렇게 귀한 쿠폰 보셨나요? .... 2988. 211원과 쿠폰 1장.... 손녀가 할머니한테 세배하고 주는 세뱃돈이다. 할머니가 준 세배돈은 지가 다 챙기고.... "할머니! 이거 내가 할머니한테 주는 세뱃돈인데 이 쿠폰은 있잖아 할머니가 필요한거는 뭐든지 바꿀 수 있는 거다!" 세상에 이런 고액(?)의 세뱃돈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귀한 쿠.. 카테고리 없음 2018.02.16
은행에서 돈 만 찾는게 아니라 .... 2909. 복면쓰고 권총들고 "이 자루에 다 쓸어 담아라!" 하고 강제로 은행을 턴게 아니고 분교 운동장에 있는 은행나무가 며칠 전 일본으로 간 태풍때 스스로 떨어트린 은행알을 줍기만 했다. 괜히 신고해서 오라 가라 하지 말기 바란다. 저놈을 주물러 가며 껍질을 벗겨내는데 분뇨차가 화장실 .. 카테고리 없음 2017.10.25
박물관과 메모 .... 2795. 어린이 날에다 어버이 날이라고 찾아 온 손주들과 바람도 쇨 겸 경주 박물관에 갔는데 유치원 졸업반인 손녀가 유물을 보는것 마다 메모지에 뭔가를 계속 적는다. 좀 보여달라고 하면 비밀이라면서 저 앙증맞은 손으로 메모하는 모습이 엄청 귀엽다. 하긴 숙녀(?)의 사생활을 함부로 물었.. 카테고리 없음 2017.05.06
낙엽... 그리고 소녀 .... 2676. 가을... 낙엽 그리고 소녀. 아직은 꼬맹이인 손녀가 할아버지한테 주는 선물이라며 저렇게 고운 낙엽을 줏어왔다. 할머니와 놀겠다며 유치원도 안가고 결석하는 철부지인데 어떻게 저리 고운 낙엽을 주워 할아버지에게 줄 생각을 했을까.... 가을은 여섯살짜리 손녀에게도 오는걸까? 예쁘.. 카테고리 없음 20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