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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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풍경 ....

혜 촌 2020. 5. 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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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 자고 간다고 울상이 된 손녀

이틀에 한번은 잘라야하는 고사리 때문에

겨우 달래놓고 돌아 온 산촌의 농익은

오월의 풍경이 정겹다.


연못옆에 심은 느티나무 새끼들이

어느새 원두막 그늘은 충분히 하고도

연못의 운치까지 책임져 준다.


고사리 꺽는 일만 아니면 손주들과

하루 더 놀면서 아들놈과 회나 한 접시 하면서

소주한잔 딱 하고싶었는데 ....


이젠 저 새끼 느티나무 그늘 원두막에서

시원한 연못 물소리 풍악삼아 한잔 할

여름 휴가철이나 기대해 봐야지 ... 


이렇게 또 아쉬움에 새로운 꿈을 키우는건

우린 가족(家族)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