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하룻밤만 자고 간다고 울상이 된 손녀
이틀에 한번은 잘라야하는 고사리 때문에
겨우 달래놓고 돌아 온 산촌의 농익은
오월의 풍경이 정겹다.
연못옆에 심은 느티나무 새끼들이
어느새 원두막 그늘은 충분히 하고도
연못의 운치까지 책임져 준다.
고사리 꺽는 일만 아니면 손주들과
하루 더 놀면서 아들놈과 회나 한 접시 하면서
소주한잔 딱 하고싶었는데 ....
이젠 저 새끼 느티나무 그늘 원두막에서
시원한 연못 물소리 풍악삼아 한잔 할
여름 휴가철이나 기대해 봐야지 ...
이렇게 또 아쉬움에 새로운 꿈을 키우는건
우린 가족(家族)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