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1408. 겨울이 간다. 눈이 녹는다.... 햇살도 없이 우중충한 날씨에 무슨놈의 미친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분위기는 한 겨울이지만 기온이 10도를 넘어서니 여기저기서 눈이 녹아 내린다. 하긴 바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들어앉아 눈 만 째려 본 내 눈총덕도 있었겠지만... 날씨가 왠만했으면 고로쇠 물이 궁.. 카테고리 없음 2010.03.12
봄의 향기가 채워줄 수 있어야.... 1400. 매화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날씨 꼬라지는 우중충한 겨울의 모습 그대로다. 자연스레 따라가는 마음 한 구석에는 고로쇠 물 걱정이 태산이다. 겨우겨우 선금받은 물 해결 다 하고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인들과 나눠먹을려고 폼 잡고 있는데 아름아름으로 추가주문 들어온게 또 다섯통.. 카테고리 없음 2010.03.02
선녀를 기다리는 것도 그렇지만.... 1353. 올 봄에 보성에서 보내 온 녹차나무 39포기를 농장에서 가장 햇볕이 잘드는 곳에다 시험삼아 심었었는데 29포기가 살아있다. 성공이라 해야할지 실패라고 해야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극심한 봄 가믐에도 저렇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절반의 성공이라 하고싶다. 속단할순 없지만 저 녹차나무들이 올 .. 카테고리 없음 2009.12.26
내가 잘못인지 계절이 잘못인지.... 1350. 기온이 변덕스러운건지 생강나무가 미쳤는지 이제 동지(冬至) 지났는데 벌써 꽃몽우리를 티울려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이다. 저러다가 동장군한테 한 방 얻어 터질텐데..... 금방이라도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듯한 봄날같은 날씨에 나무들이 착각을 하는지 매화나무에도 몽우리가 맺혔는데 좋은 징조인.. 카테고리 없음 2009.12.22
수더분한 저 모습이 정겨워.... 1344. 농장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저 길에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내가심은 소나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밖에서 두 포기 가져다 심은 대나무도 이젠 군락을 이루기 시작이다. 늦게 심은 사철나무는 아직도 땅을 기어다니는 수준이지만.... 산수(山水) 정비하랴 땔나무하랴 고로쇠 수액 채취하랴 번질나.. 카테고리 없음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