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33. 밀양 재약산 자락에 있는 "한계암"에 갔다. 해 마다 초파일이면 집 사람따라 가는 곳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산호자" 나뭇잎을 따기 위해서.... 이맘때 연한 이 나무잎을 따서 삶아 놓고 일년내내 젓국에 쌈 싸 먹어면 맛이 기가 막힌다. 부드러운 촉감에 듬직하게 씹히는것이 식물성 고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05.05.16
산촌일기.....32. 참 세월 많이 좋아졌다. 그저께부터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어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내일은 되겠지 하다가 아침에 100번에 신고를 했다. 예쁜(?) 아가씨가 전화상으로 이렇게 하십시요 저렇게 하십시요 하는데 짧은 꼬부랑글 실력으로 겨우겨우 하고 나니까 모뎀의 전기를 5분정도 껐.. 카테고리 없음 2005.05.13
산촌일기.....31. 초 파일을 앞두고 통도사에서 "열린 음악회"를 녹화한다고 東河스님이 전화를 주셨다. "초대권이 있는데 몇장이나 드릴까요?" 얼핏 계산해도 여울이네, 황사장네, 우대장, 소장.... 나까지 열장은 있어야 한다. "일반석도 아니고 VIP석이라 그렇게 없는데..." "하여튼 구해주소!..." 산촌이라 문화와 접할수.. 카테고리 없음 2005.05.10
산촌일기.....29 오랫만에 비가 내려 좋긴하지만 몸이 열두개라도 모자랄것 같다. 목말라 하던 고추랑 조롱박 모종 심은곳과 아랫밭 헛개나무 심은곳과 대나무 옮긴게 잘사나 싶어 한바퀴 휘 돌아보고는 땅 촉촉할때 해바라기와 호박이나 옮겨야겠다고 시작했는데 100여포기 심고나니 허리가 아프다. 담배 한대물고 .. 카테고리 없음 2005.05.06
산촌일기.....28. 고추가 달렸다. 아직은 꼭지부분이 하얀게 정말 애기고추지만 가믐속에서 제 몸 지탱하기도 힘들텐데 내가 주는 반 주전자의 물이 감로수였을까? 방송에서는 이 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라는데 산촌의 아침은 7도다. 한 낮엔 또 얼마나 더울지..... 저 풋 고추가 자라면 보리쌀 좀 넉넉하게 넣은 뚝.. 카테고리 없음 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