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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월 많이 좋아졌다.
그저께부터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어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내일은 되겠지 하다가 아침에 100번에 신고를 했다.
예쁜(?) 아가씨가 전화상으로
이렇게 하십시요 저렇게 하십시요 하는데
짧은 꼬부랑글 실력으로 겨우겨우 하고 나니까
모뎀의 전기를 5분정도 껐다가 다시 하랜다.
기적의 5분후....
거짓말같이 연결된다.
고마워서 다시 전화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세월이 좋은건지 기술이 좋은건지 몰라도
그 아가씨의 자상함이 더 좋다.
"열린 음악회"......
참 빚좋은 개살구다.
VIP고 나발이고 난장판이 되어버린 좌석 배치에
무대가 낮아 의자에 앉아있으니 앞사람 뒷 꼭지만 보이고
방청객을 무시한 성의없는 운영.....
뭐 ~ 팜프렛에는 국악인 김영임이가 와서
정선 아리랑, 어하너, 회심곡, 탑돌이를 부른다고
거창하게 선전 해놓고는
사전에 녹화 했다나....
바보상자에 포장된 열린 음악회만 보다가
현장에 참여 해 보니
다시는 갈 곳이 못된다.
초 파일날 방송되는걸 눈여겨 보겠지만
그래도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방청객을 그렇게 우롱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모처럼 목마른 문화의 갈증을 적시려다
가슴 가득한 모멸감과 배신감...
그리고 돈 만 축났다.
신경질나서 오다가 술 한잔 했지
마누라는 치마까지 새로 사 입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