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일기.....28.

혜 촌 2005. 5. 4. 07:09
728x90
 
 
 
고추가 달렸다.
 
아직은 꼭지부분이 하얀게 정말 애기고추지만
가믐속에서 제 몸 지탱하기도 힘들텐데
내가 주는 반 주전자의 물이 감로수였을까?
 
방송에서는 이 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라는데
산촌의 아침은 7도다.
한 낮엔 또 얼마나 더울지.....
 
저 풋 고추가 자라면
보리쌀 좀 넉넉하게 넣은 뚝배기 밥에
통통하게 살오른 부추에다 돈 나물, 고추장넣고 쓱쓱비빈 
비빔밥 한번 해 먹어야지
입속 가득 번지는 풋 고추의 아리한 싱그러움을 씹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