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 .... 2500. 1000평 남짓한 이 땅과 나무들 그리고 뒷산이 나와 함께 만들어 온 하루 하루의 이야기가 오늘로서 2500번째다. 비포장 자갈길이 아스팔트 길로 바뀌고 초가집이 양옥집으로 코 흘리개 초등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버린 세월을 자연과 함께 한 산촌일기. 선녀라는 가상의 대상에게 전.. 카테고리 없음 2016.01.12
최연소 공식 후계자다 .... 2486. 내 공식 후계자다. 아들놈이 저녁 대접하겠다기에 읍내 청요리집에 가서 팔보채에 쇄주, 간짜장 네그릇을 시켰는데 손주놈에 재빠르게 할애비 잔에 술을 따르고 지놈도 빈잔 들고 따르란다. 할애비 보고.... 생수를 한잔 부어줬드니 짜짠!! 하잔다. 위하여!!... 그리고는 저 멋진 폼으로 쭈~.. 카테고리 없음 2015.12.26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2243. 이년(?)을 잘한다고 해야할지 찔뚝없는 년이라 욕해야할지 헤깔린다. 12월초면 몇마리일지는 모르지만 병아리들이 나올껀데 이 늦은 가을 끄트머리에 새끼 품는다고 앉아있는 정성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벌써 열흘도 훨씬 지났으니 가짜는 아닌데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병아리 키우는.. 카테고리 없음 2014.11.24
못다한 사랑 전할 수 있어서.... 2239. 처마밑에 달린 푸른 무청 시공간 건너뛰어 시래기 되는 날 한 줌의 된장과 두부가 죽는 날이디. 함께.... 그래도 좋겠다. 함께 어울려 승화된 맛으로 못다한 사랑 전할 수 있어서 처마밑을 지나는 바람과 햇살이여 행여 우리 님 보거들랑 소식 좀 전해주지. 나는 벌써 잊었다더라고. 나는..... 카테고리 없음 2014.11.15
처연한 아름다움을 맛으로.... 2228. 이제 끝물이겠거니 했던 표고버섯 가을 비, 찬 서리 마다않고 살아있음을 사랑할 수 있음을 전한다. 고르진 못해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맛으로 전하고픈 가을버섯의 순정.... 제때 전하지 못하고 어련히 알아서 담아주겠지 했던 미련한 순정이 꽃을 피웠다. 내가 미처 알지못한 가을의 틈 .. 카테고리 없음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