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 꽃" 나무 .... 밭 이곳저곳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사과나무 밭둑에 있는 세 그루만 남기고 싸~악 뽑아 버렸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남아있는 놈들 중 한 놈이 사과꽃을 허벌나게 피웠다. 나머지 두 놈은 잎 만 겨우 내밀고 "알아서 하십쇼!" 하는 배짱 폼인데 .... 그래도 요놈은 해마다 사과를 제법 달.. 카테고리 없음 2020.04.27
마음으로나 그리워 할 수 있게 .... 2849. 첫 고추를 땄다. 처음이라는 가슴 설레는 풋풋함으로 오랜 세월 추억이라 포장한채 좋아했는데.... 첫 물이든 끝물이던 그냥 그대로 잘 익는 현실은 없다는 걸 알 면 알수록 외면해야 하는 아픔 농사라는 힘겨운 마음앓이다. 첫 물 고추에서 부터 여기저기 병든 흔적은 유기농이니 무농약.. 카테고리 없음 2017.08.11
햇 고사리 수확.... 2776. 올해 첫 고사리 수확이다. 저정도 말리면 마른 고사리 한 봉지 약 100그람이 나오는데 금액으로 만 원 꼴이다. 4월, 5월 두 달 동안 생산하는 이곳의 "먹 고사리"는 고냉지의 특성으로 맛 좋기로 소문은 나 있지만 밀려오는 중국산에다 국내산도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저하로 생산농가의 시.. 카테고리 없음 2017.04.05
몸에 좋은거라면 기를 쓰고 .... 2692. 몸에 좋은거라면 기를쓰고 챙겨먹는 스타일은 아닌데 시중에 파는 케일은 믿을수가 없어서 직접 키워 먹어보겠다고 10포긴가... 심었는데 여름내내 벌레도 먹고 꼬라지가 시원찮아서 그냥 방치했던 놈들이 요즘은 색깔이며 탄력이 저렇게 먹음직 스럽다. 제일 아랫도리 잎들은 그냥두고 .. 카테고리 없음 2016.11.14
고로쇠 된장도 있고 .... 2687. 오랫만에 장독간을 깨끗히 청소하고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세월의 때 보다도 온갖 낙엽들이 날아와 쌓이는 바람에 장독과 장독 사이가 산속이나 비슷했다. 저 많은 장독중엔 고로쇠 된장도 있고 무농약 고추장도 있지만 5년, 10년된 장류는 없다. 그렇게 명품 장을 만들고 싶어도 여기서 .. 카테고리 없음 201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