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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고사리 수확이다.
저정도 말리면 마른 고사리 한 봉지
약 100그람이 나오는데 금액으로 만 원 꼴이다.
4월, 5월 두 달 동안 생산하는 이곳의 "먹 고사리"는
고냉지의 특성으로 맛 좋기로 소문은 나 있지만
밀려오는 중국산에다 국내산도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저하로 생산농가의 시름이 크다.
배추 키워서 절임배추 하고 고추 키워서는
고추가루 팔아 농자금 보충하고 용돈으로도
좀 쓰고 하였는데....
절임배추는 힘들어서 못하겠고 고추농사는
약 안치는 무농약으론 도저히 재배가 불가능해
좀 편해질까...싶어 심은 고사리마저 전망이 별로다.
세월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하는 체력의 한계에다
나날이 바뀌는 소비성향을 따라가려는
산촌의 꿈이 허망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