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나 세월이나 .... 2448. 사람도 늙어면 머리가 희어지는데 배추도 저렇게 서리를 맞아 하얗게 된걸 보니까 1년이 벌써 다 돼 가는구나.... 싶다. 시월의 마지막 날인지 11월의 첫 날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녁마다 병아리 제 집에 넣어주며 적응시키랴 따 놓은 감 물러지기전에 감말랭이 깍으랴 들깨 쪄 밭 고랑.. 카테고리 없음 2015.11.01
마음은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게.... 1799. 봄에 사다심은 들깨 모종 다섯포기 중에 한 놈이 별 희한하게 자라서 요 모양 요 꼴이다. 요즘은 잎 만 먹는 들깨 모종이라고 들깨 생산하고는 관계없이 따로 팔고있는데 아마 무슨 유전자 조작이라도 한 모양이다. 그랬길래 우째 잘못 된 저런 놈들이 나타나는거지... 저걸 꽃이라고 두고.. 카테고리 없음 2012.07.02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까.... 1588. 작년에 들깨 타작을 하고 난 찌꺼기를 밭에다 버렸드니 그 일대가 완전히 들깨모종으로 뒤덮혔다. 그 지독한 잡초가 들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니까 튼튼한 놈들만 골라서 한 고랑 심어둬야 한 여름내내 상추와 더불어 삼겹살 친구 할 것이고 다행히 잘 되면 들깨가루로 겨.. 카테고리 없음 2011.05.20
가을에 완전 포위돼 버렸다.... 1465. 산촌이 가을에 완전 포위돼 버렸다. 엊그제같이 저 길로 고로쇠 물 뽑어러 산으로 올랐던 농장 옆 길 단풍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금방이라도 선녀가 내려올 것 같다. 늦은 들깨 타작으로 들깨향 가득한 마당에 끝 물 태양초가 일광욕을 즐기고 장닭의 어설픈 꼬끼오~소리가 가을햇살의 정적을 헤집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1.07
일하다가 놀다가 놀다가 일하다가.... 1482. 전문가가 아닌 내 손으로 짓는 흙집이다보니 처마끝이 휘어져 있기는 하지만 지붕위에다 방수용 아스팔트 슁글매트를 깔고 그 위에 황금색 슁글 19박스를 올려 놓았다. 한 박스에 21000원이나 주고 사 왔는데 무게가 20키로씩은 족히 되는지라 지붕위에 올릴 일이 난감한데 마침 여울이 서방님이 와서 .. 카테고리 없음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