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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들깨 타작을 하고 난 찌꺼기를 밭에다 버렸드니
그 일대가 완전히 들깨모종으로 뒤덮혔다.
그 지독한 잡초가 들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니까 튼튼한 놈들만 골라서 한 고랑 심어둬야
한 여름내내 상추와 더불어 삼겹살 친구 할 것이고
다행히 잘 되면 들깨가루로 겨우내 시락국에서 놀게 될거다.
개울에서 가져 온 돌로 화단은 다 만들었는데
그것도 돌 일이라고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서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우리~한게 영 시원찮아 파스를 붙여 놓았는데
어차피 농사철이면 내 등짝이 파스 전용 부착판이 되는지라 당연한지도 모른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 편한게 좋냐
마음은 힘들어도 몸 편한게 좋냐라고 물어면 나는 당연히
마음 편한쪽으로 택할 스타일인데 요즘은 그게 그렇게 좋은 것 만 은 아닌것 같다.
몸도 워낙 오래 사용해 오다보니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마음의 유효기한은 많이 남아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