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까.... 1588.

혜 촌 2011. 5. 20. 21:51
728x90

 

 

작년에 들깨 타작을 하고 난 찌꺼기를 밭에다 버렸드니

그 일대가 완전히 들깨모종으로 뒤덮혔다.

그 지독한 잡초가 들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니까 튼튼한 놈들만 골라서 한 고랑 심어둬야

한 여름내내 상추와 더불어 삼겹살 친구 할 것이고

다행히 잘 되면 들깨가루로 겨우내 시락국에서 놀게 될거다.

 

개울에서 가져 온 돌로 화단은 다 만들었는데

그것도 돌 일이라고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서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우리~한게 영 시원찮아 파스를 붙여 놓았는데

어차피 농사철이면 내 등짝이 파스 전용 부착판이 되는지라 당연한지도 모른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 편한게 좋냐

마음은 힘들어도 몸 편한게 좋냐라고 물어면 나는 당연히 

마음 편한쪽으로 택할 스타일인데 요즘은 그게 그렇게 좋은 것 만 은 아닌것 같다. 

몸도 워낙 오래 사용해 오다보니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마음의 유효기한은 많이 남아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