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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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게.... 1799.

혜 촌 2012. 7.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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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사다심은 들깨 모종 다섯포기 중에 한 놈이

별 희한하게 자라서 요 모양 요 꼴이다.

 

요즘은 잎 만 먹는 들깨 모종이라고 들깨 생산하고는 관계없이

따로 팔고있는데 아마 무슨 유전자 조작이라도 한 모양이다.

그랬길래 우째 잘못 된 저런 놈들이 나타나는거지... 

 

저걸 꽃이라고 두고 볼 수도 없고 저기서 잎을 따 먹는다는건

더더욱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뽑아 버리자니 인간의 실수로 태어난

저놈이 무슨 죄가 있는것도 아닌데 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편리함과 영리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어긋난 욕심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저 들깨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저런 기형이 있지않을까?...싶어 두렵다.

 

사람의 마음은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게 천만 다행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