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실려보낸 그리움 .... 찬바람을 피해 연못으로 날아 온 낙엽들이 수 백마리의 물고기 처럼 한가롭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밭에 대기중이던 김장배추 전부 뽑아 부엌 창고로 옮기려니 벌써 손은 시리고 팔이 끊어진다. 여름의 끝자락에 태어나 가을을 온몸으로 흡수한 배추 맛있는 김치로 월동에 .. 카테고리 없음 2019.11.18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는데 .... 동장군(冬將軍)의 서슬퍼런 등장에 우물가 물이 다 얼었다. 혼자 얼기 싫어서 지나가는 낙엽 허리를 꽉 부여잡고 .... 춥기만 하면 다행인데 미친 바람까지 동행해서는 완전 공포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한다. 옛날에는 겨울이 오면 "농한기"라고 탱자~탱자~ 하고 놀았는데 농사를 조금 알고.. 카테고리 없음 2019.11.14
오래된 사랑 .... 겨욿 외투를 다 벗지못한 쪽파들 알몸을 드러낸체 햇살바라기 한다. 봄맞이 몸 단장 하려는듯 입춘(入春)이 열흘도 훨씬지났건만 떠나는 동장군(冬將軍)의 헛기침 소리 오는 봄, 가는 겨울 길 만 어긋나고 다시 또 봄(春).... "다시"라는 또 한번의 희망 새 싹이 돋아날 수 있을까? 그리움에 .. 카테고리 없음 2019.02.17
한 폭의 그림마냥 즐길 수 밖에 .... 쏟아지는 가을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늘에 잠시 맡겨 두었더니 홍시 익어가는 향기에 동장군(冬將軍)이 깨어난다. 다음 주 부터 추워진다는데 못다 딴 감이 저렇게 벌거벗은채 차가운 동장군의 콧바람을 어찌 견뎌낼지 .... 감식초를 담궈라, 곶감을 만들어라 말들은 잘 들 하지만 혼.. 카테고리 없음 2018.11.17
버리고 싶은 시간들만 .... 2749. 이제 봄이 오려는가?. 매화꽃이 핀다. 목 마름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내린 그저께 비가 매화에겐 단 비였었나 보다. 단비같은 순간들은 멀어져 가고 동 장군(冬 將軍) 심술같은 버리고 싶은 시간들만 쌓여간다. 가슴에 마음에.... 기다려야 할지 찾아가야 할지 모를 그 봄 그래도 꽃은 피고.. 카테고리 없음 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