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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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마냥 즐길 수 밖에 ....

혜 촌 2018. 11.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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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가을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늘에 잠시 맡겨 두었더니

홍시 익어가는 향기에 동장군(冬將軍)이 깨어난다.


다음 주 부터 추워진다는데

못다 딴 감이 저렇게 벌거벗은채

차가운 동장군의 콧바람을 어찌 견뎌낼지 ....


감식초를 담궈라, 곶감을 만들어라

말들은 잘 들 하지만

혼자서 감당해야할 작업 분량을 넘어선 한계

한 폭의 그림마냥 즐길 수 밖에 ....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가을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가/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