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없는 찐빵인데 .... 2509. 동장군(冬將軍)도 얼었는지 만물이 정지돼 버렸다. 집안의 물도 얼고 공기의 흐름도 얼고 컴퓨터까지 얼어버렸는지 폰 사진이 컴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또 오래된 컴 탓하며 노트북이니 데스크탑이니 중고니 메이커니 사양만 훓어보다가 수리점에 몇 만원 주어야 할까보다. 사진없는.. 카테고리 없음 2016.01.26
이것이 음양의 조화인지 .... 2464. 내일 동장군(冬將軍)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배추를 뽑고나니 텅 빈 밭고랑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왼쪽 두 고랑엔 마늘과 시금치가 자라고 가운데 두 고랑은 무우와 들깨 뽑아 낸 자린데 오른 쪽 세 고랑이 배추뽑은 고랑이다. 한 쪽은 새싹들이 자라고 다른 한 쪽은 뽑혀나간 배.. 카테고리 없음 2015.11.24
자연의 이별은 이렇게도.... 1743. 동장군(冬將軍)이 떠나며 남기고 가는 설경(雪景)의 아름다움이 산촌의 황토방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누적된 추위에 산수 호스가 어제부터 얼어버려 일찌감치 산에 올라 복구하려 애썼으나 호스 전체가 언 탓에 비가와서 자연적으로 녹는 방법외에는 손을 쓸수도 없는.. 카테고리 없음 2012.02.21
마음의 봄은 이미 산촌에.... 1737. 소는 내일부터 일해야 한다고 밥 해서 먹이고 개는 늘 놀고 먹는다고 하루 굶긴다는 정월 대보름날에도 갑순이는 밥을 주었다. 어쩌다 실수로 덫에 치여 오른쪽 앞발이 저렇게 불구가 된데다 얼마전 임신까지 한 것 같아서 차마 굶기지 못한 것이다. 잘려나간 앞발의 상처는 다 아.. 山村日記 2012.02.09
하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1472. 어느새 동장군(冬將軍)이 0.5미리 정도의 얼음을 방석으로 깔아놓고 연못에 떠억! 버티고 앉아있다. 돌쇠 물그릇과 꼬꼬들 물그릇에는 쫄병놈들이 차지하고.... 하긴 동네에서도 무우는 이미 다 뽑아 자취를 감추었고 집집마다 김장준비로 배추를 다듬고 절이기에 바쁜 걸 보면 겨울은 이미 와버린거다.. 카테고리 없음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