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도 난리가 났다.... 1441. 4월하고도 중순인데 서리가 이렇게나 오셨다. 겨우 싹을 튼 상추잎에 모질게도 어제는 눈이 오늘은 서리가 아무리 떠나기 싫어도 동장군의 횡포가 좀 심하다. "아시 정구지"라고 아들놈도 안 준다는 초벌 부추에도 동장군이 헤꾸질 해 놓은 서리가 섬뜩하다. 우짜자고 날씨가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0.04.18
기약도 없이 선녀 기다리는..... 1381. 봄을 질투하는 동장군(冬將軍)의 심보를 이해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실연당한 연인의 배신감 처럼 무섭다. 그렇게 잘 나오던 산수(山水)를 하룻만에 저렇게 얼려 버렸으니.... 하기야 맺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며 가장 슬픈 표정으로 떠난 사람이 돌아서자 마자 다른 연인과 즐기는걸 본 것 처럼 죽여버.. 카테고리 없음 2010.02.03
추운 겨울이라 그런가.... 1338. 동장군(冬將軍)이 한바탕 헤집고 지나 간 산촌에 따사로운 햇살과 파란 하늘이 남아있는 감 홍시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12월이 주는 아쉬움만 아니면 어느 따뜻한 봄날의 풍경처럼.... 영하 7도까지 내려 간 기온에 다시 얼어버린 쌈배추들이 생각보단 상태가 좋아 조금씩 햇살을 받아드리며 생기를 찾.. 카테고리 없음 2009.12.07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1308. 긴 기다림의 징표인 늦상추가 꽃보다 아름답게 자랐건만 동장군(冬將軍)이 온다는 예고앞에 속절없이 생을 마감해야 한다. 행여 선녀라도 오실까...싶어 늦 여름에 씨 뿌려 둔 상추가 그 동안 몇번 솎아내기도 하였건만 손님이라곤 얼마 전 다녀 간 아파트 부부동반 팀 밖에 없어서 생산에 비해 소비가.. 카테고리 없음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