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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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는데 ....

혜 촌 2019. 11.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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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冬將軍)의 서슬퍼런 등장에

우물가 물이 다 얼었다.

혼자 얼기 싫어서 지나가는 낙엽

허리를 꽉 부여잡고 ....


춥기만 하면 다행인데

미친 바람까지 동행해서는

완전 공포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한다.


옛날에는 겨울이 오면 "농한기"라고

탱자~탱자~ 하고 놀았는데

농사를 조금 알고나니 그럴틈도 없다.


감나무를 비롯한 20 여개의 과일나무에

가지치기며 퇴비주기에다

임도공사후 잡다한 집안 정리

고사리 밭 세군데 퇴비 뿌리기 등

할 일이 태산이다.


오늘같은 날....


뜻있는 지인이라도 찾아오면

황토방에 군불 뜨끈뜨끈하게 넣고

막걸리 한 사발 나누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