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어느날도 많은데 .... 2480. 날이 추워지니 갑순이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 농장에 온지도 어언 7~8년 된데다가 오른쪽 앞다리가 절단된지도 벌써 6년째니까 사람으로치면 늙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게다가 얼마전 새끼 세마리까지 다 키워냈으니.... 보통 새끼들 젖떼고나면 식욕이 왕성해져 뭐든지 먹을.. 카테고리 없음 2015.12.18
마지막 대화는 아마 이랬을꺼 같아서 .... 2465. "와!~ 맛있는 과자다!" "빨리먹자!" . . . "아~! 잘 먹었다. 맛도있고 배도 부르고" "그래 다 먹었으니 집에가자!" "응..그런데 갑자기 잠이 솔솔온다. 니는 안그렇나?" "배가 불러서 그런갑다. 어서가서 자자." . . . "야! 정신차려라. 집에가서 자야지 여기서 이러면 어쩌노?" "아까 그~~거....^%#%$@@$.. 카테고리 없음 2015.11.25
좀 부실한 조직(?)처럼 보이지만 .... 2463. 밤새 산적(山賊)으로 부터 농장을 지켜(?)낸 용감한 세 용사들이 깊은 잠으로 휴식을 취한다. 멀리 보이는 놈들이 갑순이와 그 딸 그리고 앞에 놈이 을순이.... 저놈들이 꼭 아침에 깊은 잠에 빠지는것은 밤에는 노루며 산돼지, 들고양이 등 온갖 짐승들이 농장의 채소나 열매, 심지어는 닭.. 카테고리 없음 2015.11.23
자연과의 교감 .... 2374. 분교 앞 개울에 흙탕물이 콸콸 내려가는것을 보면 비가 제법 많이 왔나보다. 농장 밭 고랑에도 물이 가득 고여있는데 저 물을 빨리 빼 줘야 식물한테도 좋고 병해도 안생긴다는데.... 그렇다고 이 비바람에 혼자 나가서 밭 고랑 물 빼기는 체력도 딸리고 용기도 없다. 10년만 젊었어도 그랬.. 카테고리 없음 2015.07.12
못다한 사랑 이야기 .... 2338. 갔다. 연못의 붕어 한 마리가.... 아침부터 비가 한 방울씩 시작하길래 비 설거지하러 나갔더니 연못에 저놈 혼자서 둥둥 떠 다닌다. 살아있어면 인공호흡이라도 시켜주려고 급히 꺼내보니 이미 갔다. 저 세상으로.... 집사람과 뻥구, 갑순이, 을순이, 꼬꼬댁 두 마리 농장의 모든 식구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