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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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실한 조직(?)처럼 보이지만 .... 2463.

혜 촌 2015. 11.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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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산적(山賊)으로 부터 농장을 지켜(?)낸

용감한 세 용사들이 깊은 잠으로 휴식을 취한다.

멀리 보이는 놈들이 갑순이와 그 딸

그리고 앞에 놈이 을순이....

 

저놈들이 꼭 아침에 깊은 잠에 빠지는것은

밤에는 노루며 산돼지, 들고양이 등 온갖 짐승들이

농장의 채소나 열매, 심지어는 닭장까지 노리는걸

바스락 소리만나도 달려가서 쫓아내느라 잠을 못 잔 탓이다.

 

갑순이는 앞다리 하나가 불구인데다가

그 딸 흰둥이는 아직 어린 강아지고

그나마 건강한 을순이는 최근 임신중이라

좀 부실한 조직(?)처럼 보이지만

뒷 배경은 그럴듯 하다.

 

우선 개 줄에 묶여있긴하나 듬직한 뻥구가 있고

산촌에서 20년간 덕망(?)을 쌓아 온

혜촌선생이 버티고 있으니....

 

그나저나 평상밑에 쭈굴시고 자는 폼은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