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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 앞 개울에 흙탕물이 콸콸 내려가는것을 보면
비가 제법 많이 왔나보다.
농장 밭 고랑에도 물이 가득 고여있는데
저 물을 빨리 빼 줘야 식물한테도 좋고
병해도 안생긴다는데....
그렇다고 이 비바람에 혼자 나가서
밭 고랑 물 빼기는 체력도 딸리고
용기도 없다.
10년만 젊었어도 그랬겠지만....
태풍이 다행이 멀리 지나가는 바람에
사과나무나 채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 같다.
고추가지 몇 개 부러진 것 외는....
그래도 이런 날일수록 내가 농장을 지켜야
개나 닭, 채소들이 주인이 같이 있다는걸 믿고
이 태풍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자연과의 교감(交感)....
내가 먼저 마음주는 것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