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에서 자연의 가을을..... 1014. 원두막 옆 느티나무 잎새에 가을이 매달린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불 사르는 낙엽의 모습이 아름답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저승 문턱까지 갔다 온 후로 본능적으로 움추려드는 몸과 아직은 아니겠지 하는 막연한 생의 미련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언제 돌아가도 아쉬움 .. 카테고리 없음 2008.10.25
산촌일기 ..... 997. 맛 있는 가을이 가지끝에 달렸다. 잘 익은 그리움이 마음속에 가득하듯... 푸른 잎새의 수줍음을 감추지도 못 한체 알몸으로 드러 낸 그리움이 가을을 익힌다. 혼자라서 아름다운 가을보다 함께라서 아픈 가을로 가는 길 파란 낙엽이 뒹군다. 그래도 가야하는 시계바늘 처럼... 카테고리 없음 2008.09.29
산촌일기 ,,,,, 775. 산으로 가는 길....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지나다녔던 길이지만 어렴풋이 흔적만 있을 뿐 떨어진 낙엽들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것 처럼 숨어있다. 오래 된 길 자주 다니지않는 길은 그리움과 마찬가지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형상 만 있을 뿐 실체가 안 보인다. 그래도 더듬어 갈 수 있는 길이 또 이 길.. 카테고리 없음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