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배추가 미쳤다..... 우리집 배추가 미쳤다. 해그름 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는 이렇게 멀쩡한 놈들이 햇살이 눈부신 오후만 되면 죽은듯이 낮잠을 잔다. 밤에 자는게 진짜 잠인데 밤새 말똥말똥 하던 놈들이 오후만 되면 이렇게 뒤비져 자니 환장 할 일이다. 이 폼으로 봐서는 다 죽을 것 같은데 밤새 또 살아나.. 카테고리 없음 2019.09.25
사랑의 거리.... 배추들이 착 까라졌다. 자식들 왔를 땐 내 체면 세워준다고 빳빳하게 서 있든 놈들이 가고나니 어깨에 힘줬던게 풀려 버린걸까? '짜슥들 수고했다고 홍삼정이라도 맥여나하나?" 가을장마로 잦은 비에 물러빠진 배추가 강렬한 햇볕에 약한거는 맞는데 행여 저것도 병일까 싶어 은근히 걱.. 카테고리 없음 2019.09.14
빛과 그림자는 있나보다.... 비가 내리니 2 가지가 딱! 좋다. 김장 무, 배추가 벌레 공격없이 쑥~ 자라서고 하릴없이 드러누워 빈둥 빈둥거림이 좋다. 비가내리니 2 가지가 딱! 안좋다. 이 채널 저 채널 종일 돌려대니 리모콘이 안좋고 너무 많이 빈둥거려 허리가 안 좋다. 비오는 날에도 빛과 그림자는 있나보다. 카테고리 없음 2019.09.02
꼴지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 아직도 1 등이다. 동네에서 제일 먼저심은 김장배추 크기도 현재까진 1 등이다. 먼저 심었으니 큰 건 당연한데 한번도 1 등 해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새로운 느낌이다. 1 등이라는게 .... 이 기분에 세상 사람들이 1 등하기를 그렇게 목메다는지는 몰라도 흐믓하기는 하다. 문제는 가을 끝자.. 카테고리 없음 2019.08.30
귀뚜라미 등을 타고 온다는 .... 추석이 딱 스무밤 남았는데 저 어린 대추가 어느 천년에 철들어 제사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 생각보다 많이 온 비가 배추밭 고랑에 발이 빠질 정도였지만 다행히 배추 모종들은 다 잘살아있고 김장무 새순도 예쁘게 올라왔다. 가을이 오면 겨우살이 준비로 바빠질 일손보다 떨어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1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