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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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등을 타고 온다는 ....

혜 촌 2019. 8. 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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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딱 스무밤 남았는데

저 어린 대추가 어느 천년에 철들어

제사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


생각보다 많이 온 비가

배추밭 고랑에 발이 빠질 정도였지만

다행히 배추 모종들은 다 잘살아있고

김장무 새순도 예쁘게 올라왔다.


 가을이 오면

겨우살이 준비로 바빠질 일손보다

떨어지는 낙엽에 묻어오는 그 싸~한 그리움

황토방 군불로 덮힐 수 밖에 ....


내일이 벌써

귀뚜라미 등을 타고 온다는

처서(處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