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로 함께 가야 할 친구다.... 2041. 탐스런 표고버섯이 싸늘한 찬 공기에 점점 움추려든다. 겨울이 오고있음을 알고 있음일까?... 남들처럼 비가림이나 바람막이도 안해주었기에 많은 양의 생산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튼실한 버섯을 제공해 준 것 만으로도 고맙다. 겨울이 오는 길.... 그 길로 함께 가야 할 친구다. 카테고리 없음 2013.11.19
무언가 하나씩 갈무리를 해 간다는.... 1853. 튼튼하게 키운다고 이제껏 밖에 두었든 관음죽을 전부 거실로 들여 와 비 바람에 제멋대로 되어버린 잎과 가지들을 다듬고 정리 해 주었다. 겨울은 실내에서 보내야 하기에.... 무언가 하나씩 갈무리를 해 간다는 거 겨울이 오기전에 숙명처럼 해야 하는 품앗이 생명이지만 언젠가 나도 .. 카테고리 없음 2012.11.08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되어.... 1710. 쌈 배추만 남은 배추밭이 뻥~ 뚫린 가슴마냥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되어 겨울을 맞는다. 싱싱하고 탄력있는 놈들 만 쏙~ 빼가고 팍! 퍼져 헤벌레~한 놈들 만 남은 배추 밭.... 다가오는 추위에 얼어도 그 뿐, 녹아도 그 뿐이지만 버려 진 마음같이 안쓰럽고 서글픈 건 연민일까?..... 제.. 카테고리 없음 2011.12.05
멈춤없는 시간이 원망스럽지만.... 1693. 아지랑이 타고 산에 올라 여름내내 노니더니 이제 앞 마당까지 내려 온 가을 곧 떠나겠지 하얀 겨울속으로.... 잔뜩 찌푸린 이틀간의 심한 가을앓이 주말에 내린다는 빗물이 씻어 가 주면 좋으련만 저 붉은 낙엽 데려가기도 벅찰텐데.... 보이는 가을보다 보이지않는 겨울을 준비해.. 카테고리 없음 2011.11.03
자연의 아름다운 숨 소리가.... 1467. 이미 제 몫을 다 해 버린 고춧대 고랑에 하얀 서리가 내렸다. 겨울이 보내는 엽서일까.... 떠날 때 아쉬움에 심술부린 봄 날씨에 여름의 짓굿은 장난도 견뎌내고 부족한 가을의 수확량에 마음 상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며 곧 찾아가서 하얀 눈으로 포근함을 선물 하겠다는... 맑고 청아한 자연을 있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