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날 밥상이 .... 2384. 맛있는 양대 콩이 유혹을 한다. 유난히 껍질이 아름다운 저놈은 양대 콩 중에서도 굵어 손톱만한 크기에 하얀 껍질에 얼룩무늬가 있는 놈이다. 매년 심던 붉은 강낭콩과 함께 밥을하면 색갈과 맛이 잘 어울리는데 콩이 굵은만큼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다. 내 맘대로 심어 맛을 즐길 수.. 카테고리 없음 2015.07.27
세련보다는 노련이 더 친근한 세월.... 1807. 왔다리 갔다리하는 장맛 비 속에서도 양대 콩이 익어간다. 잦은 비로 이리눞고 저리누워 땅 바닥에 붙었어도 아직은 탱글한 탄력을 그대로 지닌 걸 보니 이제 막 익기 시작하는것 같다. 그래도 수확시기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 한 웅큼 따서 까 보았드니 저렇게 맛있는 양대 콩이 .. 카테고리 없음 2012.07.16
절묘한 맛의 향연을 하얀.... 1631. 해마다 빨간 강낭콩만 심었었는데 그 붉은 논개의 정열도 나 보다는 더 빨리 변하는 것이 싫어서 올핸 하얀 점박이 콩도 심었다. 그러나 막상 수확을 하고보니 빨간 콩들만의 잔치에 대한 그리움과 하얀 콩들이 섞여있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교차한다. 지나 간 시간의 기억과 다가 올 시간에 대한 기.. 카테고리 없음 2011.07.22
강낭콩 보다 더 붉은 그리움이.... 1236. 내가 "얼라"서는건지 갑자기 양대(강낭콩)밥이 먹고 싶어졌다.ㅎ 항상 그렇지만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는 우리 밭에서 잡초와 강남콩의 숨바꼭질을 뒤 따라 다니며 찾아 낸 양대가 적당하게 잘 익었다. 굵고 빨간색 윤기가 나는게 가장 잘 익었고 덜 빨간 순으로 덜 익은거다. 하얀 건 한참 덜 익었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09.08.03
산촌일기 ..... 937. 오후 4시.... 더위가 절정의 순간을 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 부터 캐기 시작 한 감자를 겨우 두 고랑 캐고나니 더워서 도저히 더 못 캐고 한 고랑은 남겨 두었다. 해그름에 캐던지 내일 새벽에 캐든지 해야지..... 종자 탓인지 거름 탓인지 생각보다 수확량은 많은데 주.. 카테고리 없음 200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