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종자 물갈이가 안되어서.... 1972. 동네 감자들은 전부 꽃을 피우는데 우리 감자는 몇 포기만 꽃을 피우고 나머지는 꿈쩍도 안한다. 저것들이 속으로는 알을 베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아직도 얼라 같으니 걱정이다. 그렇다고 똥 구멍을 휘비 파 볼 수도 없고.... 동네에선 감자 종자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는데 종.. 카테고리 없음 2013.06.14
마음 가는데로 그냥 두어야.... 1963. 감자 고랑에 비닐을 쒸우다 보니 고랑과 고랑사이 빈 땅에 거름 들어간게 아까워 열무 씨를 뿌렸는데.... 열무만 따로 뿌렸을때는 벌레가 덤벼들어 열무잎이 6.25 사변 때 괴뢰군 따발총 맞은 듯 했는데 저렇게 잡초와 같이 키우니 멀쩡하다. 벌레들이 잡초로 착각하는지 모르지만.... 자연.. 카테고리 없음 2013.06.02
차라리 사람이라도 믿는 시대로.... 1930. 지난 밤 또 눈이왔다. 금방 녹아버리긴 했지만 날씨가 미쳤지... 이미 싹이 올라 온 감자가 저 모양으로 싹 끝이 녹아버린다. 다시 또 자라긴 하겠지만 얼마나 추웠으면... 사람을 못 믿는 시대에서 자연을 못 믿는 시대로 바뀌는 모양인데 차라리 사람이라도 믿는 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 카테고리 없음 2013.04.11
혹시 싹이라도 튀울려나.... 1907. 감자 세 고랑, 쪽파, 상추 반 고랑씩... 봄 농사의 시작이다. 밭 중간에 심겨져있던 도라지를 제일 왼쪽 가장자리로 다 옮긴것은 이제 4년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곳에서 자리잡고 최고로 약효가 좋다는 6년차까지 키울 속셈이다. 조선오이를 비롯한 이것저것 챙겨서 모종으로 키워야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13.03.06
국회의원보다 더 소중한 생명들.... 1762. 올해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고사리를 시작으로 더덕 완두콩 감자... 나라에서는 300명의 국회의원이 오늘 탄생했지만 내겐 저놈들이 국회의원보다 더 소중한 생명들이다. 가꾸는데로 거둘 수 있으니까.... 카테고리 없음 201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