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 918.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이렇게 비 오시는 날에는 땡땡이 치기 싫어도 놀아야 하는 운명이라 황토방 아궁이에 죄 없는 나무 만 밀어 넣는다. 아궁이를 너무 깊이 파면서도 황토방 둘레에 배수로를 안 만들어 비가 좀 많이만 오면 아궁이에서 물이 슬슬 기어 나오기는 하지만 한꺼번 나무를 많이 밀어넣.. 카테고리 없음 2008.06.28
산촌일기 ..... 901. 10년만인가... 드디어 앵두맛을 보게 되었다. 산수 옆에다 심어놓고 해마다 앵두가 달리기를 학수고대 해 왔는데 금년에서야 처음으로 저렇게 열매가 달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ㅎ 비록 양은 한주먹이나 될까 말까?지만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는게 큰 기쁨이다. 옛날에는 앵두나무 우물가.. 카테고리 없음 2008.06.10
산촌일기 ..... 857. 촉촉히 내리는 봄비 사이로 또 하나의 새 생명들이 탄생한다. 행여 너무 깊게 심지나 않았는지... 새 순 주위의 감자 살을 너무 작게 붙여 놓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내 마음을 알고 있는지 여기저기에서 감자 새 싹들이 돋아 나온다. 비 내리면 보고싶은 님 모습처럼.... 자신을 버려야만 새 생명.. 카테고리 없음 2008.04.10
산촌일기 ..... 841. 또 새 식구 두놈이 늘었다. 부산 처조카 놈이 집에서 키우다 힘들다며 "이모부 가져 가이소!"하며 떠 맡기는 걸 거절도 못하고 데려왔다. 지금도 다섯마린데 이놈들 까지 일곱마리가 되어버려 무슨 "개 고아원"도 아니고 할 짓이 아니다. 그래도 어쩌랴... 다 내 복이겠거니 하고 이름부터 잽싸게 지어 .. 카테고리 없음 2008.03.21
산촌일기 ..... 840. 씨 감자 작은 박스를 15000 원 주고 사왔다. "홍미"라고 속이 노란감자인데 맛이 고구마 처럼 맛 있단다. 이제 막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저 새 순을 적당한 크기로 전부 잘라 심어두면 제 살에 붙어있는 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굵은 감자들을 잉태하게 될 것이다. 종묘상에서 감자 고랑에는 반.. 카테고리 없음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