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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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841.

혜 촌 2008. 3.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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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 식구 두놈이 늘었다.

부산 처조카 놈이 집에서 키우다 힘들다며 "이모부 가져 가이소!"하며

떠 맡기는 걸 거절도 못하고 데려왔다.

 

지금도 다섯마린데 이놈들 까지 일곱마리가 되어버려 무슨 "개 고아원"도

아니고 할 짓이 아니다.

 

그래도 어쩌랴... 다 내 복이겠거니 하고 이름부터 잽싸게 지어 주었다.

처다보는 놈은 팥쥐고 밥 처먹는 놈은 콩쥐다.ㅎㅎ

지금있는 털순이 보다 엄청 작기도 하고 팥쥐는 좀 깨살스럽게 생겼고

콩쥐는 더 작은게 영 불쌍 해 보여서 그렇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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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 한 박스(5K)를 씨만 잘라 심었더니 두 고랑가지고 모자라서

결국 한 고랑 더 만들어 심었다.

여나문게 남긴 하였지만 상추 밭에 꽉 박아 놓던지 싹 나는 거 봐서

보식을 하던지 해야지 그것보고 또 고랑 만들기가 벅차다.

 

비닐 고랑에는 처음 심어보는거라 아침 일찍 동네나가서 어른들 한테

자문을 구해 심긴 하였는데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다.

 

배추모종 심는 폭 만큼 띄우고 모종삽으로 비닐에 구멍을 깊이낸 다음

씨 감자를 깊이 묻어야 한단다.

또 그위에 흙으로 구멍을 잘 덮어주어야 공기도 안 들어가고

감자알도 굵게 큰다는데 시키는데로 다 했으니 기다려 봐야지.

 

천날 만날 선녀 기다린다고 이력이 난 터라 그까짓 감자 자라는거

기다리는거는 식은 죽 먹기다. ㅎㅎ